영어 공부 발음보다 중요한 것들

 

영어 공부를 하면서 공부한 영어를 사용할 때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 중 하나가 발음일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는 영어도 정작 소리내서 사용해야 할 때 내 발음이 신경 쓰이는 건 사실입니다.

네이티브가 아닌 이상 우리는 한국인의 엑센트를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어려서 조기유학을 다녀온 사람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런데 현지에서 생활하다 보면, 세계 각지의 다양한 엑센트들을 듣게 됩니다.

인도 엑센트, 중국 엑센트, 프랑스 엑센트 등등 하물며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에게도 엑센트가 있는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우리들에게 자국어를 쓰던 엑센트가 없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정작 현지인들은 말하는 우리들의 영어 엑센트로 우리의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듯 합니다.

그럼, 영어 공부시 우리가 생각하는 발음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첫번째는 문법 입니다. 발음이 어눌하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지만, 문법이 엉망이라 앞뒤가 맞지 않는 영어를 구사할 때는 아무도 알아듣지 못합니다. 현지인 친구들을 보면 네이티브답게 엑센트가 강한 사람들의 영어도 잘 알아듣지만 문장의 앞뒤가 맞지 않은 경우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발음이 좋더라도 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러니 발음보다 문법에 더 신경쓰세요. 그렇다고, 우리가 재미없고 의미없이 공부한 학교에서의 문법이 아니라 회화적인 문법을 공부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주어+동사 이런식보다는 문장자체를 따라하면서 하는 식이 더욱 좋습니다.  발음은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기만 해도 네이티브들은 알아듣습니다.

 

 

두번째는 어휘 입니다. 문법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어휘입니다. 문법을 알더라도 하고자 하는 말의 의미를 담은 단어를 알지 못하면 대화자체를 이어가기가 힘듭니다. 필수 단어만 알더라도 기본적인 대화는 가능하지만 영어를 공부하면 할수록 그리고 사용하면 할 수록 느끼는 부분이 어휘의 중요성 입니다.

 

그것들이 갖추고 난 후에야 발음이나 다른 것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음이 신경 쓰이신다면, 내 영어의 문법이 그리고 어휘가 잘 갖춰져 있다면 당당히 얘기하셔도 됩니다. 외국에서 살다보면 정작 나의 발음으로 내 영어 실력을 평가받는 일은 잘 없으며,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한국인들이라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그러니 외국인을 만난다면 열심히 공부한 영어 당당히 쓰시길 바랍니다.